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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코스/맛집소개

교토 폰토쵸 스키야키 맛집 이로하키타미세

by 고집프로그래머 2018.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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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난번 일본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인 교토 스키야키 맛집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일본 맛집이라 강력추천 해드립니다.







지난 일본 여행의 기나긴 첫째 날 일정 중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
기대를 무척 많이 했던 시간이자 식당이었습니다.
본래 유명하다고 하는 백식당에서 스키야키 혹은 큐브스테이키동을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보게된 교토 맛집인 이로하키타미세 보고 난 뒤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오래된 일본의 느낌이 나는 실내는 물론이거니와 체계적인 코스, 그리고 직원분이 이리저리 설명해주며 조리해준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간 알아봤던 여러 스키야키집들에 비해서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었지만,
가보지도 않은 상태였는데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것이라 생각했을 정도예요ㅎㅎ



일단 교토 정통 스키야키 맛집인 이로하 키타미세는 폰토쵸 내에 있습니다.
어느 라이브 가게에서 부르는 노래자락이 골목에 울려퍼질정도로 되게 되게 작은 골목이예요.
일본어가 능숙치 않다보니 어디가 가게인가~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눈에 빡 들어온
왼쪽의 귀여운 메뉴판과 오른쪽의 이로하!
여기다!





저녁에 골목길에서 보이는 이로하 키타미세는 이런 분위기예요.






그리고 가게 앞으로 펼쳐지는 폰토쵸의 저녁 거리.






문으로 들어가면 직원분이 나오셔서 우리는 이러이러한 가게이고 가격대는 이정도인데 괜찮니?
하며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라고 안내해줍니다.
안내에 따라 들어오면 이런 자리가 보이고 우리가 갔던 시간은 저녁이 꽤 지난 시간이어서 따로 기다리지 않고 방으로 안내받았어요.





3명이 방문한 터라 정동그라미 형태의 3-4인 방을 안내받을 줄 알았는데
빈 방이 없었는지 대형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입장-





이 방 좋은 방ㅠ_ㅠ
왜색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전통을 겪어보고자 하는 편인데,

교토 맛집 이로하 키타미세는 작은 정원도 딸려있는게 전통적인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방이었어요.
테이블 아래로 다리를 두는 곳에는 전기 방석?도 깔려있고
발을 내리면 따뜻해~





맨 먼저 보인 음료 메뉴판.
우리는 스키야키를 먹기로 정하고 간 터라 스키야키 3인분을 주문하니
음료는 뭘 하겠냐그래서 별 생각 없었는데 뭔가 뉘앙스가 음료 주문을 기다리는 듯 하여 콜라1 맥주2을 시켰더니
서로 잘 통하지 않는 의사소통 속에서 맥주는 굉장히 큰~ 맥주다. 정말 두개 할거니?
이라고 해서 보니 633미리 짜리 일반적인 병맥주길래 네! 괜찮아요! 했더니
정말 세명인데 맥주 두병이니???? 해서 그럼 그냥 맥주1에 콜라1 주세요! 라고 함..
뭔가 동양 여자애들 셋이 와서 맥주를 두병 마신다니까 걱정되었능가...?


결국 모자랐다고 한다.





주문을 마치고 다시 한번 살펴보는 중.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분이 오셔서 차를 내어준다.
따뜻하니 언 몸을 녹여주는게 딱 좋았다.





그리고 전채샐러드같은 자그마한 야채가 한사람당 하나씩 나옴.
아주 새콤하니 유자맛도 나고 맛있었습니다!





문제의 맥주1 콜라1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일반 맥주잖아....






쨔안-
이 날 이곳에서 처음 먹어본 에비수는 무척 맛있었어요.
이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팔던데.
gs25에서 팝니다!





아마 이 사진을 끝으로 유자샐러드(?)는 박살이 났고.





또다시 직원분이 무언가를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마치 철가방같은 이 서빙트레이에는 앞으로 우리에게 조리될 음식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 양념 소스와 달걀.





그리고 고기와 야채야채 두부두부.








먼저 준비되어 달구어진 팬에 설탕을 슉 슉 뿌려주셔요.
설탕이라기엔 되게 막 플라스틱같고 그런 형태.








그리고 어느정도 열이 받으면 고기를 올려서 익혀줍니다.
이거슨 교토 비후- 라고 강조하여주심.
일본 영어 특이해.....ㅎ





그리고 어느정도 있으면 쯔유같은 소스를 뿌려주시는데 이 조합이 굉장히 짰어요.
좀 짜게 먹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짜서 짠맛을 조절하라고 있는 물을 일행2가 슉 부어주어서 그 뒤로는 간이 맞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익을 때 즈음 직원분이 엑 오께? 라고 하시는데 뭔말이지ㅠ_ㅠ 싶어서 한참을 서로 손짓 발짓 하며 의사소통 했습니다.
그거슨 에그, 오케이? 였고 날달걀 풀어먹는거 괜찮니? 하는 말이었어요...
날달걀을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인터넷에서 일본 달걀은 안비리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오께!하고 받아둠.
그랬더니 쉐끼쉐끼 해두라고 했고, 고기가 다 익으니 가져다가 찍어먹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결과는,
왕맛있어요!!!!
왜 일본사람들이 날달걀을 그렇게 먹는건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하나도 비리지 않고 담백함이 극대화되는 순간.





그리고 오이와 생강머시기 그리고 단무지도 주심.





이리하여 구성된 나의 찬그릇들!





푹 담가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소고기다보니까 오래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인지 얼른 가져다가 먹으라고 자꾸 말씀하셔서
먹다가 코로 나오는 줄.
숨가쁘게 먹었습니다...





어느정도 고기를 한입씪 하고나니 예쁘게 나머지 재료들을 올리고 또 설탕을 초ㅑ- 뿌려주셔요.





이 안에 들어간 재료들 모두 다 맛있어요.
두부도 맛있고 이상한 단백질...머시기도 맛있었음!
양파도 맛있고!








중간중간 들어오셔서 이렇게 조리를 도와주신다.





그리고 어느정도 재료를 다 올리고 나면 식후 차도 내려주시고 가십니다.
쪼 뒤로 보이는 달걀은 모어에그.
달걀 다 먹고나면 또 깨서 먹으라고 모어에그 히어~ 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모어 고항도 있음.





양이 진짜 왕 많았다.








그리고 계속 궁금했던 이 슈가.
한번 쫌 먹어볼걸.
밥먹느라 바빠서 못먹어봤습니다... 아쉽
설탕같지 않은 이 비쥬얼.





식후 차를 줘서 후식은 끝난 줄 알았는데 과일도 나와요.

아주 탄탄한 코스!








배가 터-지게 저녁을 잘 먹고 나가기 전에 다시한번 방을 둘러봅니다.
주문하기 전에 읽어봤어야 하는 메뉴판을 다시 한번 뒤적거려보고.





폰토쵸와 가게의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보면 재밌을거예요.
딱봐도 걍 오래된 역사를 갖고있다는 설명인 듯 하네요.





스키야키 안내.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니라서 일본어와 영어로만 되어있어요.





중요한 교토 비후-
시작은 교토 비후로 한다!





그리고 그 외에 여러 정식 안내가 되어있어요.








서양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이런 안내 페이지도 있더라구요.
-젓가락 사용법-
ㅋ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화장실도 한번 들렸다 나오니 이렇게 신발도 가지런히 놓아주어서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과 함께 좋은 식사를 했다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만약 교토에 살고 있고 누군가에게 대접하고 싶은 자리가 생기거나
손님을 모시게 될 때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식당입니다.
어른들을 모시고 가도 참 좋을 것 같은 그런 식사자리!
너무 많이 유명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시 가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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